오사카 세번째 여행
숙소를 츠루하시 역 근처로 잡았다.
츠루하시 시장
츠루하시 역앞에는 츠루하시 시장이 있다.
오사카하면 떠오르는 구로몬 시장도 있지만
츠루하시는 구로몬보다 좀더 일본 스러운 시장.
츠루하시 근처에도 약국과 슈퍼들이 많이 있고 일본 마트도 가까운곳에 있어서
오사카 자유여행이라면 너무 복잡하지 않은 지역으로 추천한다.
역쪽으로 쭈욱 따라 걷다가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곧바로 츠루하시 시장으로 연결된다.
츠루하시 시장에는
여러 식당들과 생선점포, 반찬류등을 파는곳, 그리고 짝퉁 상가 등등이 있다.
일본 시장이 다 그렇지만
비가 와도 다닐수 있도록 천장이 있는 곳 대부분이고
가끔 골목골목 사이로 하늘이 보이기도 한다.
점심은 와규
첫날 새벽부터 일어나 이동하느라 피곤한 몸을 달래기위해
고기! 를 먹기로 한다. 그것도 소고기!
츠루하시 역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여러가지 식당이 줄지어 나온다.
여기저기 맛있는 고기 냄새를 따라서 주욱 가다가
마음에 드는곳 발견
한문으로 牛一 이라고 적혀있는데
일본말로는 우시이찌 인가 ?
일본어 초보 일앗못은 아직 잘 모르겠음.
메뉴판
일본말은 잘 모르겠고
대강 그림으로 잘 나와잇어서 시킬수 있다.
한식 메뉴도 있음
우리는 1645 엔 짜리메뉴와 2050메뉴 그리고 1800 메뉴 시킴
불판에 숯 몇개 넣어줌.
샐러드랑 양념장
기본찬으로 김치같은 것 조금준다.
고기 나옴.
고기 땟갈 미쳤다.
그냥 눈으로 봐도 이미 맛있음
얼은 고기도 아니고
마블링 장난없고
호주산 미국산 같은 냄새도 나지 않는다.
한우 냄새랑도 다름!
모듬 고기 시킨것도 나왔는데 양념이 조금 뿌려 있다.
생긴것 이래도 질기지않고 부드럽다. 약간 씹는맛 추가된 느낌.
한입 입에 넣는 순간 알았다.
이 소는
씹을 필요가 없다.
한번 씹으면 육즙이 입안가득 침이 후루룩 나오게 넘어간다.
고기양은 넉넉했으나
너무 맛있어서
넘어가는지 안넘어가는지도 모르고 먹음.
고기가 워낙 기름져서
의도치않게 불쑈가 되어버림.
모듬 고기에는 약간의 양념이 되어 있는것 같은데
숯에 구우니 숯향으로 입혀져서 맛있음.
너무 부드러운 고기가 별로이신 분들은 모듬 시켜도 좋을듯 하다.
한번더 가고 싶었지만 와규 부페를 가느라 가지 못한것 아쉬움으로 남는다. ㅠㅠ
다음에 오면 또 가고 싶은 와규집!
나오는길에 소 부위가 있다.
소는 먹는것이지 공부하는것이 아닌데
다음에는 공부도 조금 해와야겠구나.
근데왜 다 카타카나인가. 난겨우 히라가나만 알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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