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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앉아 있는데도 심장이 마구 뛴다.
심박수가 높아지는것은 물론, 이상하게 자꾸 심장이 꿈틀거린다.
거실이 좁아진다.
벽이 다가오고 천장이 내려오는것 같다.
'이상하다 폐쇄공포증은 느껴본적이 없는데'
심장이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다.
백신을 맞고 집에온 직후라 불안과 초조를 감출수가 없다.
벌써 백신 후유증으로 가족들이 죽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내과로 갔다.
심장 소리를 듣던 의사가 조용히 이야기 한다.
'큰병원에 가보셔야겠어요'
근처 대학병원에 진료를 잡았다.
의사와 상담을 한다.
'심장이 시도때도없이 마음대로 뜁니다'
심장은 원래 마음대로 뛰는것이다.
나도 안다. 그런데 왜 꼬박꼬박 뛰지않고 이랬다 저랬다 뛰냐고. 나는 가만히 있는데.
갑자기 어지럽다.
온몸에 피가 안통하는 느낌이다.
심박수가 40까지 내려간다.
심전도 검사를 한다.
24시간 홀터 검사를 한다.
심장초음파검사. 심장 씨티촬영.
서맥이 심해져서 기립성 저혈압 검사도 한다.
심장소리가 실시간으로 들린다.
피가 혈관을 따라 지나가는 소리도 들리다.
'슥, 쏴아, 슥, 쏴아'
간호사가 심박모니터를 보더니 불안한 목소리로 물어본다.
'안힘드세요?'
힘드니까 검사하는건데.
병명이 나왔다. 심방세동이다.
심장이 꿈틀거린다. 제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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