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랏
분명 아파서 수술했다고 했는데
몸이 탄탄해 보인다.
' 너 아픈애 맞어?'
겉보기엔 멀쩡한 심방세동환자
'여름에 수술을 했다더니. '
'지금은 운동을 못한다고 하더니.'
'하나도 안아픈사람 같네.'
'겉으론 멀쩡한 사람같네.'
'아니 멀쩡한 정도가 아니라 아주아주 건강해보이네.'
겉보기엔 아주 건강해 보이는 남자 사람이었다.
'어디가 아픈건데?'
심장 이 아프다고 한다.
심장이 아프다고????
이렇게 튼튼해보이는 남자도 심장이 아플수 있다.
건강한 그 남자가 걸린 심방세동
사연을 한번 들어보았다.
최근 유행한 바이러스 백신을 2차까지 맞고 집에와서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렸다.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심장이 마구마구 빨리 뛰었다.
갑자기 불안하고 초조하고 공포감이 들었다.
누워있자니 천장이 내려올것 같고 그러다가 갑자기 멀쩡해지더니 다시 또 미친듯이 뛰는것이었다.
뛰는게 아니라 심장이 꿈틀거리는것 같은 느낌이다.
숨이 막히고 호흡이 곤란해서 바로 내과로 갔다.
내과를 가서 심전도를 찍으니, 의사선생님이 바로 의뢰서를 적어주셨다.
심방세동 진단을 받다.
집근처 대학병원에서 온갖 검사끝에 받은 병명.
심방세동.
살면서 잘 듣기도 힘든 병이다.
심지어 운동도 평생 열심히 했다는데 말이다.
'이름은 아주 가벼워 보이는데 이렇게 힘든게 맞는건가.'
'이 많은 증상을 다 설명하기에 심방세동 한 단어는 너무 가벼운데.'
'혈압 당뇨처럼 그냥 가지고 살아도 별로 불편하지 않아 보이는 이름인데'
그냥 그런 부정맥의 일종인줄 알았던 심방세동.
검사를 하며 자신의 심장상태를 알게 되었다.
심장이 아무런 일 없이 분당 160~170회까지 박동하고, 그러다가 갑자기 30~40 회 까지 박동이 떨어지기도 한다.
정상 박동을 건너뛰기도하는. 그야말로 말그대로 심장이 자기 멋대로 뛰고 있었다.
어지럽고 몸에 힘이 빠지고 넘어질것같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식은땀이 나고 울렁거리고 숨이차는 증상.
시도때도 없이 어떠한 예고나 트리거없이 찾아오는 증상들이다.
하루에도 수십번씩 찾아와 이것이 그렇게 간단해 보이는 질병이 맞는가 의문스러웠다..
그남자가 걸린 그 병이 바로 심방세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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