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사전점검 요령 및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하자일까

입주할 아파트 사전점검을 다녀왔다. 

새아파트에 여러번 살아보신 분들이라 준비가 철저하다. 

우리는 3명이서 아파트를 방문한다. 

 

 

역할을 나눈다.

역할분담중

 

하자를 찾아 포스트잇을 붙이는 사람,

 

포스트잇이 붙어있는곳을 다니며 어플에 입력하는 사람.

 

슬슬 먼지를 닦아가며 하자를 찾는다.

더러우면 먼지에 묻어 못찾는 수도 생긴다.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하자일까

 

 

새아파트 사전 점검이니 최대한 하자없이 입주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한편으로는 살다보면 이정도는 눈감고 살텐데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것은 새아파트!

입주하기 전에 최대한 수리할수 있는 것은 미리 하는것이 입주자의 권리 아닐까 싶다.

 

 

 

 

 

구역을 정해서 한군데씩 차례차례하자.

왔다갔다 하지 않고 안방에서부터 시작해서 현관으로 동시에 이동하기로 한다. 

 

안방

안방에 붙어있는 드레스룸과 화장실, 베란다가 있다.

벽지 들뜸, 시트지 들뜸, 문 시트지 긁힘 등을 찾아낸다.

걸레받이 몰딩의 실리콘 마감이 잘 되어있는지 천천히 둘러본다. 

안방하자

 

창틀의 시트지가 벗겨진 부분도 체크한다. 

 

다행히 화장실의 물은 잘 배수가 된다.

바닥은 가져간 구두솔로 잔잔히 두드려보면 소리가 다르다. 마루가 붙지 않은 곳은 없는지 확인한다.

 

마루가 까진곳은 없는지도 확인한다.(한곳 발견함)

초보가 마감한듯.

베란다에 세멘트 메지가 제대로 마감되지 않은 부분도 발견되었다.

드레스룸에 창문이 남자힘으로도 닫기 힘들다. 

 

거실 과 주방

거실에는 천장 벽지가 조금 들떠 있다.

걸레받이와 벽의 틈이 있는곳이 있다. 마루는 조금 까져 있다. 

 

주방 난감하다.

 

싱크대 상부장 마감에 시트지가 튀어나온곳이 많다.

사설업체에 인테리어를 해도 이렇게는 안해줄텐데, 유광이라 잘 보이는것이 더 문제다.

주방상부장도 초보가 마감한듯하다.

 

 

거실에서도 잘 보이는 공간이라 눈에 계속 거슬릴듯하여 다 찾아둔다.

서랍도 잘 안닫기는 곳이 있다.

 

왕건 하자를 찾았다. 

기본 가구인 냉장고 장과 벽 사이의 틈이 2센치쯤 벌어져 있다.

냉장고 장과 문틈사이의 2센치틈. 뒤의 세멘이 사이로 보인다. 

어질어질하다.

단톡방에 물어보니 마감처리가 아예 안된 듯하다.

사람이라 그럴수 있다. 입주전에 보수만 해주면 된다. 

펜트리도 열어 다 찾아본다. 선반의 마무리가 안된곳들도 있다. 

 

화장실

 

샤워부쓰의 물이 잘 내려가는지, 세면대와 변기사이의 틈이 없는지, 벽의 타일이 잘 붙었는지, 수납장의 수평은 고른지 등을 살펴본다.

화장실은 크게 문제가 없다. 

 

작은방들

 

벽지가 긁힌 곳은 없는지, 창문틀의 시트지는 잘 붙어있는지 확인한다. 

걸레받이 실리콘 몰딩이 잘 되어 있는지, 천장 바닥 마루에 하자는 없는지 확인한다. 

 

현관

 

신발장내부를 열어 서랍도 다 열어본다.

서랍이 까져있다.

신발장과 복도사이의 마감도 매끈하지 않다.

 

문!!!

각 실의 문이 매끄럽게 닫히는지, 제대로 닫히는지 체크해야 한다. 주방베란다의 문이 잘 닫히지 않아서 하자로 체크해두었다. 

 

쉬엄쉬엄 오래 지내며 체크하기

 

새집이라 앉을곳이 마땅치 않다. 돗자리를 펴거나 가져간 낮은 의자에 앉아 쉬엄쉬엄 둘러보아야 피곤하지 않다. 

 

한번씩 다살펴본후에 돗자리에 앉아 싸간 다과를 먹는다.

점심을 먹으며 어플에 입력하지 않은 곳은 없는지 한번더 체크한다.

 

 

어플에 입력한 하자는 붙어있는 포스트잇에 체크를 하면 헷갈리지 않는다.

공간별로 찍어서 어디에 무슨 하자가 있는지 한눈에 보기 쉽게

 

공간별로 사진을 크게 찍어 붙여둔 포스트잇이 잘 보이게 남겨두면 하자보수 이후에 잘 되었는지 확인하기가 더 쉬울듯하다.

 

다시한번 안방부터 한바퀴 돌아본후 창문을 닫고 전기를 끄고 나온다.

 

 

아파트에서 준 팜플렛에도 찾아야 할 하자가 목록별로 잘 나와있다.

 

 

 

점검하느라 걸린 시간은 3명이서 5시간

 

점검하느라 걸린 시간은 오전 10시~ 오후 3시 까지 5시간 정도였다.

그후에 이벤트이용까지해서 오후 4시쯔음 마무리가 되었다.

푸드트럭, 먹거리 등등, 늦게가니 다 떨어진 것도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어디에서 어디까지 하자일까. 

 

내가 살 집이 아니라 남이 살집이라 생각하고 하나라도 더 찾아본다.

얼마나 깔끔하게 보수될지 모르겠지만 찾을수 있는 것은 다 찾아놓는게 좋을듯하다.

생활기스라고 칠수도 있겠지만, 아직 사람이 산 것도 아닌데 생활기스가 있는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벽지가 조금 떨어진부분, 시트지에 자국이 남은 것, 타일 메지 마감이 울퉁불퉁한것, 등등 거슬리는것은 다 찾아놓는것이 이사짐이 들어가고 나서 보수하는것보다 훨씬 수월하다. 

 

실제로 지금 살고 있는집은 2년 하자보수 하는데 집에 외부인이 계속해서 안방까지 들락 거리는것이 썩 기분좋은 일은 아니다. 

 

 

 

그래도 오늘 사전점검 다녀온 아파트는 이전에 입주하셨던 다른 아파트들에 비해 하자가 거의 없는 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