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2월 겨울 급하게 한 예식이라 준비할 넉넉한 시간이 없었다. 잠깐알아보니 광교는 스몰 웨딩할곳이 정말 없다.
소규로모 50여명 정도 진행할 공간을 찾아보았다.
그냥 메리어트에서할까?
처음엔 그냥 광교 메리어트 에서 하자 싶어 상담 예약을 잡았다.
생각보다 룸이 원하는 사이즈가 없었다. 룸내부도 너무 삭막해서 데코를 하려면 추가비용이 상당했다.
그러던중 친구들과 만남을 위해 급하게 예약을 잡은 레스토랑.
스몰 웨딩 장소로. 투섹션.
영통구 법조로 25 sk뷰 근린생활시설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업체 제공사진에 샹들리에가 예쁘게 보인다.
방문하자마자
'50명 충분하겠네 ' 하는 생각이 든다.
샹들리에 뿐 아니라, 인조지만 꽃과 풀들로 벽에 장식들이 되어 있어 좋았다.
아니이런, 시켜먹은 음식들마저도 하나 빠지지 않고 맛있다.
어째 음식들이 후기가 좋았다.
스몰웨딩 가격은?
나가는 길에 사장님께 간단히 물어보고 전화로 상담을 받았다.
주말은 미니멈 대관이 3시간 부터가능하고 대관료를 시간당으로 받는다고 한다.(홀 셋팅준비하는 시간포함)
수용인원은 테라스 포함 맥시멈 65명 정도다.
23년 2월 기준으로 대관시 음식은 인당 7만원 정도 받는다고 하신다. 50명이 기본인원 인듯하다.
평일은 대관료가 없었다.
대관료까지 해도 메리어트보다 훨씬 메리트가 있다.
날짜를 확정하자마자 예약금을 보냈다.
예식 1주일쯤 전에 확정된 메뉴를 보내주셨다.
4인 테이블당 메뉴는.
부라타카프리제 1
리코타시트러스샐러드 1
바질관자오일파스타 1
고르곤졸라피자 1
안심스테이크 4
케이크 4
음료는 서비스로
콜라/사이다/오렌지쥬스/아메리카노/하우스글라스와인
이걸 다 먹을수 있다는 말인가.
종류만으로도 감사하다.
아마 시즌마다 메뉴와 가격이 달라질듯 하다.
드레스와 헤어메이크업은
드레스는 옆 건물에 있는 마제리에 드레스에서 심플한 드레스로 하기로 했고,
헤어메이크업은 드레스샵 건물 지하에 있는 로망띠끄 헤어샵에서 진행하기로 한다.
준비할 시간이 없었는데, 식장준비부터 드레스며 헤어메이크업까지, 순식간에 모든 일들이 착착 진행되어 너무 감사하다.
먼곳이면 이동이 힘들텐데,
한겨울에 가까운 곳들이라 더 좋았다.
식장 당일
지나치게 잘생긴 사장님께서 일찍 나오셔서 테이블 셋팅을 도와주신다. (아이돌 같음)
영업일에는 지그재그로 진열되어있던 테이블을 반듯하게 해달라고 부탁드렸다.
하객들을 분류해서 앉을 테이블 배치도를 그려갔더니 무거우셨을텐데도 그에 맞게 테이블 높이까지 맞춰 주는 센스를 보여주시며 이리저리 옮겨 주셨다.
생각에는 입장과 퇴장을 위한 길이 애매할것 같았으나, 가운데 테이블을 조금 옆으로 옮겨 진행하였다.
우리 예상 인원은 52명 이었는데, 한두명 더왔던 것으로 기억난다.
테이블에 손님 명단을 적어 붙였다.
뒷쪽에 메뉴도 적을까 했으나, 안적었다. 다시또(?) 한다면 꼭 적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예배가 너무 은혜로웠던(?) 나머지 하객들이 배가 너무 고팠었나보다.
고르곤졸라 피자를 먹으며 부른 배를 두드리던 즈음에, 메인 메뉴인 인당 메뉴 안심스테이크가 나왔다. 모두가 놀랐다.
디저트인 케잌은 배가 너무 불러 다 먹을수 없었다. (예식이 생각보다 길어 시간도 조금 모자랐다.)
나오는 속도가 조금 느린듯 하였으나, 아마도 배가 고파서 그랬던 느낌이다.
사장님께서 테이블당 음식 나가는 것을 다 확인하시고 챙겨주셨다.
다들 음식이 맛있었다고 한다.
음료를 주는줄 몰랐다는데, 나중에는 다들 알아서 시켜 드셨다.
먹느라 음식 사진이 없다.
딱 모시고 싶은 일가친척에 절친들만 모여 축하해 주셨는데
모르는 사람 없이 한분한분 다 눈맞추며 축하해주시는데,
식전부터 이미 마음이 너무 울컥했다.
시작부터 은혜로운 예배에 너무 감사드리고
이승은 교수님께서 축가를 불러주셨는데, 너무 감사하고 풍성했다.
광교스몰웨딩 Tip
*드레스샵 건물에 맞춤 양복집도 있다.
투섹션에
* 어린이는 미리 말씀드리면 어린이용 메뉴로 바꿔주셨다.
* 오신분들중 고기 못드시는 분이 있어 미리 말씀드렸더니 연어스테이크로 변경해주셨다.
* 가족 및 단체사진시에는 뒤에 커튼을 치고 찍는게 좋을것 같다.
* 테이블에 손님 명단 외에 테이블링은 따로 하지 않았다.
* 메뉴는 미리 적어두는게 좋을 듯하다.
* 테라스에는 친구들 과 교회분들 자리로 배치했는데 바깥 느낌이라 겨울에 조금 죄송할것 같았으나, 가족친지 들과 떨어져 있어 자기들끼리 놀러온 기분이라 더 즐거우셨더라는 후문이다.
5시간이상 종일 대관하여 가족들 충분히 이야기할 시간을 주는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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