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두피페인팅 한후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 지나자마자 다시 예약을 한다.
하자마자 머리가 검둥했던 순간의 기쁨을 추억해본다.
일주일동안 머리를 감는사이 두피 겉에 묻어있던 페인팅은 얼추 씻기고
두피 속에만 색이 남아 있는것 같다. 며칠 간지럽던 것도 사라졌다.
좀더 있다가 하라는 동거녀의 만류에도 나의 잘생김을 위해 빨리 예약을 잡아본다.
송파구 문정동 업타운 바버샵.
다시한번 보자
어이쿠 깜짝이야.
이건 정말 아니다.
올챙이개구리적 생각못한다더니.
아. 개구리 올챙이적이던가.
일주일전만해도 이런 머리였는데 나는 이미 기억이 안난다.
머리는 없어도 예쁜 여자랑 산다. 진짜다.
일주일 지난 오늘은 어떤가
사장님이 격하게 놀란다.
생각보다 많이 남아있다고,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사장님이 그렇게 티나게 좋아하니,
나는 정말 어떤 머리로 다녔는가 살짝 다시 생각해본다.
갑자기 동거녀에게 많이 고맙다.
다시 의자에 앉아 상남자의 마인드로 사장님의 터치를 기다린다.
이번에도 마취 크림은 바르지 않기로 한다.
알콜스왑으로 먼저 머리를 소독한다.
두번째. 생각보다 아프지 않다.
이상하다.
두번째는 아프지 않다.
그냥 누가 머리를 두들기는 느낌이다. 뽝!뽝!뽝! 두들기는 느낌이다.
처음보다 더 꼼꼼히 해주시는 느낌이다.
앞머리까지 다 한후에 조금 방치하는 시간을 가진다.
머리를 감았다.
겉에 남아있는 색소를 깨끗이 닦아주셨다.
처음했을때보다 조금 더 균등하게 들어간것 같다 .
인상 좋은 사장님의 광대가 올라간다.
왜 내머리인데 사장님이 즐거운가 잠깐 생각해본다.
머리숱만으로도 상대방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니.
샵에서 나오는길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머리숱 있는 세상에 살포시 합류한 느낌이다.
가발없는 세상을 꿈꾼다.
두피페인팅 두피 문신은
송파구 문정동 업타운 바버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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