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이 끝난후 병실로 올라왔다.
수면마취 기운이 아직 남아있어 한두시간 더 잤다.
사타구니에 구멍 뚫은 부위를 모래주머니로 눌러두었다.
두세시간 이후에 상체를 일으켜도 된다고 한다.
시술직후 심장초음파
심장 초음파가 정말 이렇게 평온할수가 없다.
57~58사이에서 더 빨라지지도, 더 느려지지도 않는다.
1차시술시에는 시술 직후 중환자실에서도 심장이 미쳤나ㅜ 싶을 정도로 오락가락했다.
급하게 떨어진 심박에 정신을 두어번 잃었다. 그때 나는 바로 2차 시술을 해야겠거니 확신했다.
그런데 오늘. 두번째 시술직후에 보는 심장초음파는
나의 마음마저 평온하게 만들어 준다.
두번째 시술에서 찾아내다
심장에 강력한 심방세동을 일으키는 세포를 찾았다.
말그대로이다.
동거녀가 사진을 보여준다.
내가 마취되어있는사이 의사선생님과 한 이야기를 녹음해서 들려준다.
동거녀는 단기기억이 매우 짧다.(자기말에 따르면)
기억을 못할까봐 의사샘이 부를때 녹음기를 켜고 갔다고 한다.
의사선생님의 말씀
저기 하얀 점들은 체크를 한 부분들이고,
초록점 저것이 아주 강하게 심방세동을 일으켰다고.
지난번 시술에서 찾아내지 못했던 세포같다고한다.
저 세포를 제거 하니 심장이 정상으로 잘 뛰더라고 한다.
그 이후에도 한참 살펴보았으나 별다른 심방세동이 일어나지 않아
시술을 최소한으로 했다는 이야기이다.
평온하다.
이렇게 평온한 심전도는 심방세동이 발병한 이후 본적이 없다.
이 평온함이 지속되길 기도한다.
주변분들의 안부연락이 빗발친다.
모두 감사하다.
빨리 일어나 저녁을 먹고 싶다.
역시 나는 뼛속까지 배고픈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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