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부터 시어른들께 호출이 온다.
시댁 호출하면 여느집 며느리들은 불편할수도 있겠지만,
우리 시댁어른들은 너무 좋으신 분들이라 옷을 갈아입고 내려간다.
아버님 건강이 좋아지셔서 고기를 사주신다고.
ㅋ 나는 복받은 여자
본수원갈비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 223번길 41에 위치하고 있다. 큰 길에서 한블럭 안으로 들어간 오래된 주택가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으리으리한 규모의 건물에 호텔로비를 보는것 같은 식당 로비와 발렛까지. 고급 고깃집임을 알수 있다.
길에서 보이지 않아 원래 알고 있는 사람들 외에는 잘 모를듯 하다.
시어른들 말씀에 사장님께서 원래는 포장마차에서 화로를 놓고 고기를 구워 파는것부터 시작하셨다고.
무엇이 그리 맛있길래 장사가 잘되는가.
11시30분 부터 오픈이고 11시 15분정도부터 입장 가능하다는데, 우리는 11시 5분에 도착해서 10분 정도 기다렸다.
우리팀보다 더 일찍 와서 대기하시는 분들도 보인다.
선착순 갈비탕 판매
갈비탕은 1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고 한다. 포장판매도 하지 않는다.
11시 15분이되자 갈비탕 드실 분들을 먼저 안쪽 홀로 안내한다.
고기를 먹는 우리는 두번째로 들어갔다.
생갈비 이인분, 양념갈비 이인분을 시키고,
갈비탕이 맛있다하여 갈비탕도 시켰다.
쇠로된 대접에 주는 갈비탕, 갈비가 넉넉히 들어있다. 진짜 대접이다.
고기를 먼저 먹어야 하는데.... 갈비탕을 흡입한다.
갈비탕 드시는 분들이 꽤 많다. 인기가 많을수밖에 없을듯하다. 2인분같은 한그릇이다.
생갈비도 양념갈비도 맛있다.
생갈비가 나온다.
사인분같은 이인분이다.
고기가 얇게 썰어져 있어 금방 구울수 있다.
미국산갈비라서 갈비대가 엄청크다.
불에 굽고있는 한판고기가 1인분의 반이다. 양이 많다.
양념갈비도 나왔는데,
양념갈비에 더 최적화인듯하다. 고기가 얇아서 양념이 골고루 베어 있다.
맛있다. 세상엔 맛있는것이 너무 많다.
밑반찬부터 식혜까지 다 맛있는집.
고깃집 밑반찬이 다 거기서 거기일듯싶지만,
본수원갈비 밑반찬들은 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간이 다 잘 맞다.
반찬하나도 맛없는것이 없다.
4인기준 갈비탕 두개에 고기 2인분이면 될듯한데
고기까지 다 먹었다.
사주신다면 잘 먹는것이 예의라고 생각한다.
전투적으로 먹는다고 종업원 언니에게 칭찬아닌 칭찬까지 들으면서 먹었다.
아들 며느리 사주신다고 자랑을 하시자 종업원이모가 딸인줄알았다고 이쁘다고 입발린 소리를 한다.
졸지에 아들은 못생긴 놈이 되었다.
후식으로 식혜를 준다.
식혜도 판다고 적혀있는데 얼마나 맛있길래 사가나 싶다.
아. 맛있다.
너무 달지도 싱겁지도 않은 시원한 식혜
밑반찬부터 후식까지
전부다 맛있는 갈비집. 본수원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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